우리 아이, 그냥 감기일까요?
집에서 해보는 비염 자가 체크
환절기만 되면 코 훌쩍, 밤마다 코막힘으로 뒤척이는 아이를 보면
이게 그냥 감기인지, 비염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.
아래 체크리스트는 진단용이 아니라,
"언제쯤 한 번 진료를 받아보면 좋을지"를 가늠해 보는 기준으로 활용해 주세요.
우리아이 비염 자가 체크 리스트
해당되는 항목에 마음속으로 체크해 보세요.
- 감기 후 콧물·코막힘이 2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.
- 1년에 감기처럼 시작했다가 코 증상이 길게 가는 경우가 3번 이상 있다.
- 맑은 콧물이 자주 흐르거나, 항상 코를 훌쩍이는 편이다.
- 평소에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시간이 많다.
- 잠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있다.
- 코막힘 때문에 자주 뒤척이거나, 밤에 깨는 일이 잦다.
-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를 여러 번 연속으로 한다.
- 코가 가려운지 코를 자주 문지르거나, 콧망울을 위로 올리는 습관이 있다.
- 눈을 자주 비비고, 충혈되거나 눈물이 날 때가 많다.
- 눈 밑이 다크서클처럼 늘 그늘져 보인다.
-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, 늘 피곤해 보인다.
- 코막힘 때문에 밥을 먹을 때도 입으로 숨을 쉬며 힘들어한다.
체크 개수로 우리 아이 상태 살펴보기
위 항목 중 몇 개나 해당되는지 한 번 세어보세요.
0~2개
일시적인 감기나 환경 변화 가능성이 더 크지만,
증상이 길어지거나 자주 반복되면 다시 한 번 체크해 주세요.
3~5개
비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.
특히 매년 비슷한 계절에 반복되거나, 잠·식사에 불편을 느끼면 상담을 권장드려요.
6개 이상
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아이가 꽤 불편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.
수면·집중력·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,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.
* 이 체크리스트는 의료 진단이 아니며, 진료가 필요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참고용입니다.
비염, 코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
아이에게 비염이 있으면 단지 코만 답답한 것이 아니라, 잠, 식사, 활동량, 집중력, 성장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약 하나만 바라보기보다, 감기 빈도, 수면의 질, 식사와 배변, 성장 곡선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런 경우라면 한 번은 꼭 상의해 주세요
- 감기만 걸렸다 하면 거의 항상 비염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때
- 비염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, 아침마다 너무 피곤해 보일 때
- 병원 약을 먹을 때만 잠깐 좋아지고, 곧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일 때
- 학년이 올라가면서 코·호흡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을 때
혼자 고민만 하기보다, 아이의 패턴과 생활 모습을 정리해서 한 번은 차분히 상담 받아보시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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